드립커피 입문

무슨 심경의 변화인지
남편이 갑자기 원두 가는 기계를 사고
드립커피를 해 먹어볼 요량이라

이왕 사는 거 맛있게 먹어보자 싶어
평소에 눈여겨보던 커피가게에서
드립커피 원데이 클래스를 바로 수강하고
드립커피의 세계에 입문합니다



이론수업부터 차례대로 진행하는 게 좋았고
1:1 레슨 시스템이 아주 좋았습니다

의욕 있게 동영상촬영도 하려 했지만
당연히 잊어버리고
집에 와서 매일 한잔씩 내리며
기술을 연마합니다

커피 맛은 개코도 모르고
심지어 카페인에 민감해서 커피 먹으면
심장이 벌렁거리지만
알아가는 과정이며 기록의 첫걸음이죠

같은 원두라도 분쇄도와 내리는 사람에 따라
맛이 다르다니 너무 매력 있지 않나요?
하루에 약간씩 커피를 마시고
내린 커피에 물 많이 해서 마시는데
그마저도 맛있는 ㅎㅎㅎ
산미가 있는 커피보다
구수한 커피를 좋아했었는데
이제 산미가 있는 커피도 좋아요


여전히 잘 알지는 못하지만
나에게 맞는 원두를 지속적으로 찾아가렵니다